2025, 9, 23 GAM LETTER 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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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 입니다.
안녕하세요 GAM Letter 편집자 장철우 입니다.
같은 업무를 맡아도 결과가 다르고, 같은 시간을 투입해도 성과가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협업도 매끄럽고, 처리 속도도 빠르고, 상사로부터 인정도 받는 그런 동료 말이죠.
혹시 이들의 비밀이 궁금하시나요? 정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바로 '질문'에 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집니다.
좋은 질문이 업무의 방향을 바꾸고 주변의 기대를 바꾸며, 당신을 ‘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핵심 속성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죠.
오늘 GAM Letter에서는 상사가 먼저 찾고 인정하는 직원이 건네는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히 준비된 대답자가 아닌, 방향을 바꾸고 팀을 리드하는 사람이 되는 그 비밀, 같이 파헤쳐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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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먼저 찾는
사람들의 질문 공식"
협업을 잘하고, 빠르게 처리하고, 일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인관계까지 능숙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흔히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질문을 잘한다는 것이다.
질문을 잘하면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업무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실수를 줄이고, 상사의 기대를 정확히 충족하며, 업무의 흐름을 리드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직장인들이 질문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떤 질문을 해야 '일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지 고민한다. 아무 질문이나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에도 품질이 있다. 오늘 소개할 다섯 가지 질문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들을 익히면, 내일부터 업무가 훨씬 쉬워지고 인정받는 속도도 빨라진다.
첫 번째 질문: "이 일이 최종 목표 달성됐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보통 일을 지시받으면 가장 먼저 팀장의 눈치를 본다. 팀장이 만족할 보고서를 작성하고, 팀장 결재를 받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런 것은 아니다.
팀장의 결재를 받은 그 문서가 본부장에게 넘어가고, 다시 임원회의에서 검토되고, 최종적으로 대표이사까지 읽을 수도 있다. 심지어 그 문서는 고객사와의 협상자료로 사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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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보겠다.
당신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팀장이 요청한 자료를 충실히 준비했는데, 오전에 결재를 해주었다. 그런데 오후에 팀장이 부른다.
"김대리, 본부장님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시네. 다시 정리해봐."
그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은 팀장에게 맞춰 일을 했지만, 팀장은 그 위 사람을 봐야 했다. 그 위에는 또 다른 의사결정자가 있었고, 그들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결과물을 평가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묻는다.
"팀장님, 이 일의 최종 목표가 달성됐을 때 어떤 모습일까요?"
- 경영진 보고용이라면 정리와 요약이 핵심이다.
- 고객사 설득용이라면 설득 논리와 사례가 중요하다.
- 내부 분석용이라면 데이터와 정확성이 우선이다.
이 질문 하나로, 단순한 실행자가 아니라 성과를 설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질문: "뭐가 가장 중요하고, 뭐가 가장 걱정되세요?"
이 질문은 특히 고객 대응이나 프로젝트 리딩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다.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차장은 고객사 팀장으로부터 쏟아지는 불만을 듣고 있었다. 일정 지연, 예산 초과, 인력 교체 등 불만은 끝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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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팀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암튼 그동안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차장님, 우리 임원 보고가 다음 주인데 어쩌실 거예요? 비용은 계속 오버되고, 진행률은 80%도 안 되잖아요. 게다가 이번에 바뀐 개발자들은 AI 전문가도 아니라면서요? 이사님이 이걸 아시면 저는 끝장입니다."
이때 이차장은 차분히 이렇게 말했다.
"팀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요.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뭘까요?
그리고 팀장님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이 질문은 복잡한 상황을 구조화한다. 고객은 감정적으로 쏟아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중 핵심 이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 질문을 통해 고객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의 순서를 정할 수 있다. 단순한 반응자가 아니라, 상황을 리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제가 이해한 것이 맞나요?"
이 질문은 소통 오류를 줄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홍보팀 김대리는 팀장에게서 "콘텐츠 좀 강화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이를 영상 콘텐츠 부족으로 이해하고 유튜브 영상 제작을 추가로 진행했다. 협력사에 긴급 요청을 하고, 야근까지 해가며 영상을 완성해 다음 날 보고했다.
하지만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대리, 누가 영상 더 찍으래? 광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대표님이 걱정하셨어. 그래서 콘텐츠 시간을 늘리라는 거였지."
김대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됐다.
만약 김대리가 이렇게 물었다면?
"팀장님, 콘텐츠를 강화하라는 말씀이 유튜브 영상 개수를 늘리라는 의미이신가요? 제가 이해한 게 맞나요?"
팀장은 그 자리에서 방향을 수정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대리의 불필요한 작업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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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
하나는 업무의 실수를 줄이고, 또 하난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애쓰는구나"라는 인상을 남기게 된다.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이나 동료와의 소통에서도 이 질문은 탁월하다. 상대의 신뢰를 얻는 질문, 반드시 익혀야 한다.
네 번째 질문: "제가 더 잘하려면 뭘 보완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직원은 업무를 제출한 후, 피드백을 기다린다. 상사가 알아서 검토하고 알려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다르다. 피드백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요청한다.
업무 제출 시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진행해봤는데요,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보완할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말을 들은 상사는 자동으로 관심을 갖는다.
"어? 빠르게 했네. 어디 한 번 볼까?"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선 검토하고, 빠른 피드백을 주며 업무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이 질문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다. 학습과 성장의 신호이며, 조직에서 빠르게 신뢰를 얻는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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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질문: "이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이 질문은 조금 특별하다. 업무의 표면적 목표를 넘어서 일의 진짜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려는 시도다. 상사가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 좀 잘 부탁해."
그때 이렇게 물어보자.
"팀장님, 이 프로젝트가 우리 팀이나 회사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면 팀장은 말할 것이다.
"이건 상무님 재계약이 걸린 거야."
"이게 우리가 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야."
일의 의미를 알면, 업무의 동기가 달라진다. 단순한 과업이 아니라 전략적 과업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차이가 결과의 질을 바꾼다.
질문이 달라지면, 일이 달라진다
정리해보자.
- 최종 목표는 어떤 모습인가요? → 방향성을 잡는다.
- 가장 중요한 것과 걱정되는 건 뭔가요? →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 제가 이해한 게 맞나요? → 소통 오류를 줄인다.
- 보완할 점이 있을까요? → 빠른 피드백으로 성장한다.
- 이 일의 의미는 뭘까요? → 동기를 높인다.
이 다섯 가지 질문을 습관처럼 던져보자. 일의 핵심을 꿰뚫는 힘, 그리고 빠르게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질문 하나가 당신의 업무 인생을 바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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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대왕고래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국정브리핑에 나서 "동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곧 기대했던 바와는 다른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시추 결과 가스포화도가 약 6%에 불과했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당초 50~70%라는 예측과는 너무도 다른 숫자였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 교훈일까요?
바로 우리가 앞서 다룬 첫 번째 질문 "이 일이 최종 목표 달성됐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황을 보면:
- 석유공사 원래 계획: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보도자료만 배포
- 실제 진행: 대통령이 갑자기 브리핑에서 크게 발표
- 결과: 최종 목표 없이 1263억원 투입 후 완전 실패
직장에서도 똑같습니다
"이거 한번 해볼게요!" 하고 시작했다가:
- 중간에 방향이 바뀌고
-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험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바로 최종 목표를 확인하지 않고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끝났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미리 상상하고 공유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강력한 전략입니다.
1263억원의 값비싼 교훈을 우리 업무에서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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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사가 먼저 찾는 사람들의 질문" 등 직장인을 위한 실무 소통스킬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유튜브 채널 "모두의 강사"에서 해결해보세요.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합니다.
당신의 업무 스킬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GAM컨설팅은 기업교육, 심리학학습, 1인기업가 양성 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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