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6 GAM LETTER 7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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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AM Letter 편집자 장철우 입니다.
팀의 초기 의욕은 금세 식기 마련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팀원은 헬스장 가기 싫어하는 사람처럼 태도가 흐트러지고, 심하면 팀장 몰래 불만을 털어 놓는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죠.
“왜 이렇게 됐지?” 많은 팀장님들이 조직의 역량 강화와 성과 향상을 위해 여러 교육,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하지만, 팀원 관리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곤 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연구와 실제 사례들이 한 가지 진실을 말합니다. 바로 ‘역할 명확화(role clarity)’입니다. 역할과 책임이 분명히 정의될 때, 팀원은 자신의 업무와 권한을 명확히 이해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책임감, 주인의식, 그리고 효율적 협업이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오늘 GAM Letter에서는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팀 구성원이 언제든지 열정과 협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첫 단추, 함께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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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관리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팀장에게 가장 힘든 일은 단연 직원 관리다.
처음 팀이 구성되면, 대부분의 팀원은 의욕에 차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업무와 조직에 익숙해지면 점점 태도가 느슨해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팀원들끼리 모여 팀장에 대한 뒷담화를 나누기도 한다.
얼마 전 교육에서 만난 한 팀장도 이런 하소연을 했다.
"팀을 이끌려면 팀원들이 잘 따라와서 함께 파이팅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팀장은 계속 밀어붙이고, 팀원들은 하기 싫다는 티를 내고,
왜 자기들이 해야 하냐고 따지기만 해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스트레스가 심하죠. 게다가 위에서는 성과만 요구하니 책임감은 더 커지고요."
그래서 조직에서는 팀장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코칭,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정작 팀장들은 여전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면, 팀워크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트레이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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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임 팀장 4명이 새롭게 선정되었다. 회사는 이들을 위해 네 가지 팀빌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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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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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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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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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명확화
이 중 하나를 선택해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겠는가?
미국 라이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에두아르도 살라스는 논문 「The effect of team building on performance」에서 팀워크 훈련이 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첫 번째 팀장 – 목표 설정 프로그램
팀원들과 함께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기한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 팀원들의 몰입도와 동기부여가 높아졌고, 협업도 원활했다.
그러나 실행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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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팀장 – 대인 관계 프로그램
신뢰와 정서적 교류를 강조하며, 서로의 성향과 장단점을 진단하고 공감·경청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 결과, 팀의 친밀도는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업무에 들어가자 문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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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지나치게 친해지다 보니 감정적 의사결정이 많아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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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피하려는 분위기로 인해 피드백과 비판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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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과 이벤트가 늘면서 실질적인 협업은 오히려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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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팀장 – 문제 해결 프로그램
문제 정의, 원인 분석, 브레인스토밍, 그리고 Plan-Do-See 프레임워크를 학습했다. 이슈를 정리하고 액션 플랜을 세우는 훈련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 훈련은 ‘문제 발생 이후’에 효과적인 방식이었다.
-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 팀 업무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 오히려 단순한 결정도 절차대로 처리하느라 시간만 낭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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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팀장 – 역할 명확화 프로그램
팀원들과 각자의 역할과 책임, 기대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긴급 상황 시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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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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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되거나 누락될 수 있는 업무를 사전에 조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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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주인의식이 생기며 불필요한 갈등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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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팀은 해당 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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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직이 ‘성과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하지만 살라스 교수의 연구와 이 실험 사례를 보면, 문제 해결, 목표 설정, 대인 관계 프로그램은 성과 향상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기능을 높이는 데는 유익하지만, 성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성과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많은 팀장이 팀원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에 집중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일을 함께 해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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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하나씩 선정한다 (예: 고객 컴플레인, 언론보도, 불량률 급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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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황에서 누가,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일할지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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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역할의 중복·누락을 조율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역할의 명확화가 가능해지고, 그 다음에야 비로소 관계 향상, 목표 설정, 문제 해결 훈련이 효과를 발휘한다.
진짜 리더십은 ‘좋은 사람이 되기’가 아니라 ‘일이 잘 돌아가게 만드는 능력’이다. 팀장은 그 출발점을 ‘책임의 명확화’에서 찾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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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가장 뜨거운 뉴스 중 하나가 바로 검찰개혁입니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청을 폐지해 기소는 공소청에게,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에게 맡기려는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줄 것인가”라는 문제를 두고 경찰·검찰·입법부가 첨예하게 갈등 중입니다.
이 논란은 단순히 법률 개정 문제를 넘어, 조직에서 역할과 권한을 어디까지 줄 것인가라는 근본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마치 팀 조직에서도 역할(R&R)이 불명확할 때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는 불만이 쌓이고, 팀장은 계속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검찰개혁 뉴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조직의 성과와 신뢰를 위해서는 역할 명확화가 무엇보다 먼저라는 것.
좋은 분위기나 큰 목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도 중요하지만, 역할 정의와 책임 구조가 분명할 때만 제도도, 팀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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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팀장에게 중요한 역할명확화를 포함한 직장내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유튜브 채널 "모두의 강사"에서 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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