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0 GAM LETTER 5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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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일에 어울리지 않아요.” “그 정도 실력으로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냥 조용히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말들을 종종 듣습니다. 타인의 시선은 때로는 조언이지만, 때로는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평가는 오히려 우리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개인이 외부의 낮은 기대를 이용하여 더 큰 성과를 이루기도 합니다.
이번 GAM Letter에서는 타인의 저평가를 어떻게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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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나를 저평가 할 때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는 사람들이 약자라고 생각되는 대상을 응원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스포츠나 정치에서 이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이나 선수, 혹은 후보에게 심리적 애착을 가지고 지지할 때가 있다. 조그만 차고에서 시작한 스티브 잡스, 어린시절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방황한 버락 오바마 등 시작은 작고 초라하지만 역경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스토리는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약자를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
조지타운대 맥도너비즈니스스쿨의 네루 파하리아 (Neeru Paharia)교수 등의 연구진은 열정이 없는 언더독은 패배자일 뿐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모든 언더독 제품을 선호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열정 스토리가 담긴 언더독 제품만을 선호했다. 사람들은 인력, 자본 등 모든 걸 갖춘 탑독 회사보다 어렵게 출발해 하나하나 성취해가는 언더독 회사를 좋아했지만, 고난 극복 스토리가 없는 약자는 그저 패배자(Victim)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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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Underdog Effect: The Marketing of Disadvantage and Determination through Brand Biography, Neeru Paharia, Anat Keinan, Jill Avery &Juliet B. Schor,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 2011)
그렇다면, 직장에선 어떨까? 직장에서도 언더독 효과가 있을까?
직장에서도 일 잘하는 강자(Top Dog)와 일을 잘 못하는 약자(Underdog)가 있다. 그렇다면, 언더독이라고 평가받는 사람이 성과가 항상 낮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의 사미르 누르모하메드(Samir Nurmohamed)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조건에서는 성과가 낮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성과가 좋다고 평가받는 사람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 그렇다면 그 조건은 무엇일까?
첫째, 언더독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열정을 품을 때다. 언더독으로 평가받은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욕구(the desire to prove others wrong)가 강한 사람들은 탑독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열정 있는 언더독 효과가 직장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둘째, 성과가 낮다고 평가한 사람의 신뢰가 낮을 때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을 저성과자라고 평가할 때, 오히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사람들은 '웃기지 마라. 난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마음 먹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이 자신을 저성과자로 낙인 찍으면 열정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의 평가엔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됐지만 신뢰하는 사람의 평가엔 이 욕구가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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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underdog effect: When low expectations increase performance, Samir Nurmohamed,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2020)
그렇다면, 이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 뭘까?
스스로 언더독이라고 생각한다면, 고난 극복 스토리가 필요하다. 자신이 어떠한 역경을 겪고 버티고 있는지를 솔직담백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래야 주변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
만일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언더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다른 사람의 평가가 틀렸다고 굳게 믿어야 한다.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며 잘못된 평가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탑독을 뛰어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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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기대선 1차 TV토론이 끝났습니다.
각자의 지지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토론이 더 훌륭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 후보의 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지지율 1위 후보를 공격하고, 그로부터 반사적 이득을 얻기 위해 누구도 알기 어려운 "USDT와 USDC의 차이"에 대해 상대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지하는 입장에 따라, 한쪽에서는 이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고 비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상대의 실력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질문이라며 옹호하고 있습니다.
승패가 이미 정해진 듯한 이번 대선에서 언더독인 그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언더독이지만 열정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는 누군가를 비판하고 몰아붙여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발화점이 되어 호감을 주는 정책과 비전을 만드는 데 달려있지 않을까요?
3위가 예상되는 언더독 후보가 전략을 바꿔서 비판보다 스스로 열정 스토리를 만들 것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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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AM Letter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교육 전문가들인 강사, 교육담당자, 컨설턴트에게 주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발송되는 기업교육 전문 뉴스레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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