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2 GAM LETTER 11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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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AM Letter 편집자 장철우입니다.
실비보험 보상을 해주는 상담 창구에 이러 전화가 걸려옵니다.
"병원에서 된다고 했고요, 인터넷에도 다 찾아봤어요. 이건 보상되는게 맞는데, 왜 안 된다는 거예요?"
여기서 상담원이 흔히 저지르는 판단이 있습니다.
'이 고객은 일부러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고객이 거짓말 하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말 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분명히 들었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도 사실이니까요.
문제는 정보를 접하는 것과, 그 정보를 실제로 이해한 것이 다른 문제라는 데 있습니다.
이번 GAM Letter에서는 수많은 우기는 고객을 상대하느라 오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많은 감정노동자들에게 괜찮은 솔루션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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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객은 거짓말하는 게 아니라
착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많이 봤다고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기록전문가 명지대학교 김익환 교수의 책과 인터뷰를 보면 그가 왜 기록의 중요성을 깨달았는 가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국사학과에 입학한 뒤 그는 역사책과 논문을 하루 종일 읽었다고 한다.
하루 18시간 가까이 읽을 정도로 공부에 몰두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에게 물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내가 뭘 공부했지?"
놀랍게도 제대로 떠오르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읽은 양은 많았지만 그 양이 이해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방법을 바꾸었다.
글을 무작정 읽는 대신, 잠시 덮어두고 핵심을 '나만의 단어'로 요약해 적었다. 그러자 방대한 자료가 머리에 들어왔고 이 경험은 이후 그의 기록학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이 되었다.
그는 직장인들의 받아쓰기식 기록을 지적한다. 회의내용을 토씨 하나 안 고치고 그대로 받아적는 습관은 성실해 보이지만 이것은 진짜 기록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이런 기록으로 적은 것을 진실이라 착각하게 만들고, 내가 그 것을 안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너무 많은 글자를 적어 비효율이라고 했다.
보상 상담 그 고객도 같은 구조이다. 병원에서 설명을 열심히 듣고, 인터넷을 찾아본 것은 18시간씩 책을 읽은 것과 같다. 정보량은 늘었지만 그 정보를 '치료 사실이 어떤 보상 기준에 해당하는가'라는 자기 언어로 재구성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 받아 적었을 뿐, 요약하고 재구성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안다는 착각과 실제 이해 사이의 간격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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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안다고 착각하는가 - 설명깊이착각
2002년 예일대 심리학자 레오니드 로젠블릿과 프랭크 케일은 사람들에게 지퍼, 수세식 변기 같은 익숙한 물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평가하게 했다.
대부분 자신 있게 높은 점수를 줬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구진이 추가로 요청했다.
“그럼 작동 원리를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보세요.”
사람들은 여기서 막혔다.
변기 물이 왜 저절로 멈추는지, 지퍼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다시 점수를 매기게 하자 점수는 떨어졌다. 스스로 자기 이해도에 대한 평가를 낮추었기 때문이다.
반복 노출은 친숙함을 만들고, 친숙함은 확신을 만든다.
그런데 그 확신을 실제로 말로 꺼내보라는 요구를 받는 순간, 착각과 실제 이해 사이이 간격이 드러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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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반박하면 안 된다
고객의 설명이 틀렸다고 판단되면 담당자는 바로잡고 싶어진다.
"그건 병원에서 잘못 설명한 겁니다"
"고객님 인터넷 사례는 고객님 상황과 달라요"
내용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고객에게는 이렇게 들릴수 있다.
"당신이 알아본거 다 틀렸습니다."
에드가 샤인은 이걸 조직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정리했다.
『겸손한 질문법(Humble Inquiry)』에서 말하기(Telling)는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진짜 변화는 묻기(Asking)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고객의 착각을 내가 증명하지 않는게 낫다.
대신 고객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직접 설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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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쓸 수 있는 질문3가지
첫째, 감정을 먼저 인정하기
"병원과 인터넷까지 확인하셨는데 보상이 안 된다는 안내를 받으셔서 답답하셨겠습니다."
판단하지 않고 상황만 인정한다.
이게 있어야 다음 질문이 공격으로 들리지 않는다.
둘째, 겸손한 질문으로 시작하기
"제가 놓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서는 어떤 기준 때문에 보험 처리가 된다고 설명했는지 기억나시는 대로 말씀해주시겠어요?"
여기서 "제가 놓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라는 문장이 핵심이다. 이 문장이 없으면 같은 질문도 시험처럼 들리고 이 문장이 있으야 함께 확인하는 질문으로 바뀐다.
셋째, 구체화 질문으로 이어가기
"어떤 치료 사실이 어떤 보상 기준에 해당한다고 들으셨는지도 함께 말씀해주시겠어요?"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고객은 자기가 들은 내용을 처음으로 자기 언어로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실제로 연결되어 있는지, 정보 조각들이 따로 떠 있었는지가 드러나게 된다.
답이 막힘없이 나온다면, 실제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상담원이 규정을 다시 설명하면 됩니다.
반대로 설명이 막힌다면, 고객 스스로 그 지점을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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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고객은 정보가 없는 고객이 아니다.
오히려 많이 알아봤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더 어려울 때가 많다.
이때 담당자가 더 많은 정보로 맞서면 설명과 반박의 싸움이 된다.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자꾸 이해를 못 하지?”
가 아니라,
“이분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자기 언어로 설명하게 할까?”
사람은 정보를 접하면서 안다고 느끼지만, 자기 언어로 설명할 때 비로소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좋은 상담원은 고객의 착각을 폭로하는 사람이 아니다.
고객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안전하게 다시 점검하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러니 다음에 고객이 “저 다 알아봤어요.”
라는 말을 하면 이렇게 한번 물어보자.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알고 계신 기준을 순서대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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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를 잘 쓰는 팀과 AI와 잘 일하는 팀은 다릅니다
최근 기업교육 현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따라잡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AI 도구는 결국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사람과 AI가 어떻게 함께 일하게 할 것인가?’
올해 초부터 AI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며 팀장들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팀원이 AI로 만든 결과물을 가져오면 어떻게 피드백해야 할까요?” “AI의 판단과 제 판단이 다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요?” “업무 속도는 빨라졌는데 왜 팀의 생산성은 그대로일까요?” “AI를 잘하는 팀원에게 업무가 몰리는데, 이대로 괜찮을까요?”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해법은 새로운 도구를 하나 더 배우는 것만으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리더가 사람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일하는 방식까지 다시 설계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고민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정리했습니다.
바로 리더가 사람·AI·일을 조화롭게 지휘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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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들었다와 이해했다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독산동 주민들은 공사 내용을 물었을 때 ‘방송통신시설’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합니다. 틀린 설명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주민 한 사람은 나중에서야 말했습니다.
“막연히 방송국 같은 건 줄 알았지, 전기를 그렇게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기에는 오늘 뉴스레터와 닮은 지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정보를 들으면 자신이 이해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고 해서 같은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단계 더 물어야 합니다.
“그 내용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셨습니까?”
좋은 설명은 정보를 더 많이 주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상대가 그 정보를 자기 언어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까지가 설명입니다.
어쩌면 상담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상대가 아무것도 모를 때가 아니라,
서로 같은 말을 쓰면서 서로 다른 것을 이해하고 있을 때인지도 모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90713220005464?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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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직의 문제를 교육으로 바꾸고 싶다면
팀장의 말 한마디가 팀원의 태도를 바꾸기도 하고,
잘못된 피드백 하나가 관계를 닫아버리기도 합니다.
GAM 컨설팅은 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리더십·소통·문제해결 장면을 심리학과 실제 사례 기반 워크숍으로 풀어갑니다.
AI시대 리더십, 업무혁신 , 팀장 리더십, 피드백, 평가면담, 갈등관리, 코칭, AI 활용 업무혁신 교육이 필요하시다면 GAM 컨설팅과 함께 논의해보세요.
GAM 컨설팅 기업교육 · 리더십 워크숍 · AI 활용 교육 교육문의 https://thinkgam.com/contact/ 유튜브 〈모두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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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팀장프롬프트 : 전자책 출시
팀장프롬프트가 전자책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자책은 왜 안나오냐는 분들의 의견을
책은 그래도 실물이어야 한다는 저의 꼰대마인드를 접고
출판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자책을 제작했습니다.
지난주 교보,예스24,알라딘에서 일제히 전자책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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