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 GAM LETTER 10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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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일이 재미없어지고,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앞으로 이곳에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잘 보이지 않을 때.
출근길 지하철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올라옵니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그때 눈에 들어오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무자본 창업. 퇴근 후 부업으로 인생 역전. 전업투자. 6개월 만에 1인 기업가가 된 사람들. 거기에 누군가 한마디를 보탭니다.
“너 정도면 밖에서 훨씬 잘할 수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흔들립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도전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사표는 감정이란 가장 뜨거울 때 쓰는 문서가 아니라, 준비가 검증되었을 때 쓰는 문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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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먼저 회사를 이용하세요"
퇴사는 탈출이 아니라 검증의 결과여야 한다
회사 생활이 힘들 때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회사를 나가면 지금의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회사 밖으로 나간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상사가 싫어서 나왔더니 고객이 상사가 된다.
회의가 싫어서 나왔더니 영업 미팅이 회의가 된다.
평가가 싫어서 나왔더니 매출이 나를 평가한다.
퇴사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회사 밖에서 풀 문제를 찾았는지,
그 문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
그 사람이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는지다.
이 세 가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쓰는 사표는 도전이 아니라 탈출에 가깝다. 탈출은 순간 시원하지만, 오래 버티는 힘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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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은 위험을 한 번에 걸지 않았다
우리는 성공이라면 대충 이런 상상을 한다.
안정적인 것을 과감히 버리고,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사람.
다음의 3가지 경우가 있다. 기대수익이 100만 달러인 세가지 사업이 있다.
당신이라면 뭘 택하겠는가?
- ① 성공률 20% · 500만 달러 수익
- ② 성공률 50% · 200만 달러 수익
- ③ 성공률 80% · 125만 달러 수익
미국의 성공한 사업가 8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이 설문에서 그들은 압도적으로 ③번을 선택했다. 여기서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했다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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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시인 T.S. 엘리엇은 1922년 황무지 발표 이후에도 1925년까지 런던 은행원으로 일했고, 이후 40년간 출판사 직원으로 재직하며 시를 부업으로 썼다.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는 1964년부터 트렁크에 운동화를 싣고 팔았지만, 1969년까지 본업인 회계사 일을 놓지 않았다.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은 1976년 잡스와 창업 후에도 1977년까지 HP 엔지니어를 겸했으며,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1996년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했지만 1998년에야 스탠퍼드 박사 과정을 휴학했다.
이 사례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새로운 일을 시작했지만, 기존의 안정 기반을 한 번에 끊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가능성을 실험했다.
주식 투자에서도 모든 돈을 하나의 종목에 넣지 않는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월급은 안정 자산, 퇴근 후 프로젝트는 성장 자산, 콘텐츠는 지식 자산, 고객의 반응은 시장 검증이다.
준비된 퇴사는 이 네 가지가 어느 정도 연결된 뒤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준비 없는 퇴사는 이 네 가지를 한꺼번에 끊고 시작하는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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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감옥이 아니라 실험실이다
많은 사람이 회사를 빨리 벗어나야 할 곳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면 회사는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실험실이 된다.
회사에는 고객이 있고, 갈등이 있고, 성과 압박이 있고,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나중에 회사 밖에서 돈을 받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기업강사를 꿈꾼다면 회사 안에서 겪은 문제가 강의 주제가 된다.
컨설턴트를 꿈꾼다면 관찰한 비효율이 상품의 출발점이 된다.
콘텐츠 창작자를 꿈꾼다면 느낀 갈등과 고민이 글감이 된다.
경제적 안정이 확보될 때, 새로운 일을 어설프게 하지 않고 퀄리티 있게 만들 수 있다. 안정감이 오히려 독창성을 발휘할 자유를 준다. 중요한 것은 회사를 계속 다니느냐가 아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무엇을 뽑아내느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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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야 할 준비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은 직장인에게 유리하다. 유튜브, 브런치,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 퇴근 후 한두 시간으로도 자신의 생각을 시장에 내보내고, 반응을 확인하고, 전문성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기업강사를 꿈꾼다면 직장에서 반복해서 해결해온 문제를 기록하면 된다.
회의를 잘 운영했는가. 갈등을 조정했는가. 보고서를 잘 썼는가. 후배를 성장시켰는가. 팀장의 의사결정을 도왔는가.
그 경험이 콘텐츠의 원천이다.
그 다음에는 작은 실험을 하면 된다.
글 한 편, 짧은 영상 하나, 주변 사람에게 작은 강의 하나.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반응하는 문제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와 사람들이 돈을 내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다를 수 있다.
이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준비다.
준비란 자격증을 하나 더 따는 것이 아니다. 준비란 내 전문성이 시장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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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쓰고 싶다는 마음이 올라올 때,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1단계 | 풀 문제를 찾았는가
누구의 어떤 어려움을 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야 한다
2단계 | 작은 반응을 확인했는가
이 내용으로 강의 들을 수 있나요?" 같은 구체적 신호가 있어야 한다
3단계 | 돈을 낼 가능성을 확인했는가
이 세 가지가 갖춰질 때 쓰는 사표는 불안의 문서가 아니다. 다음 커리어로 이동하기 위한 공식 문서다. 세상에 나올 만큼 충분한 실력을 갖출 때까지, 열심히 다니면서 남은 시간에 몰두해서 준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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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미루라는 말이 아니다. 퇴사를 제대로 하자는 말이다.
회사 밖으로 나가는 것은 인생의 큰 전환이다. 그 전환을 감정의 폭발로 만들지 말고, 검증의 결과로 만들어야 한다.
회사가 싫다면 그 감정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감정만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말아야 한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문제를 관찰하자. 내 경험을 콘텐츠로 바꾸자. 작게 실험하자.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자. 돈을 낼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찾아보자.
그 과정이 쌓이면 어느 순간 알게 된다.
이제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옮겨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그때 쓰는 사표는 불안의 문서가 아니다. 다음 커리어로 이동하기 위한 공식 문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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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질 GDP는 늘었지만, 내 월급은 왜 그대로일까
경제 전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의 체감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하위 20% 가구는 월 43.8만 원 적자인 반면, 상위 20% 가구는 월 344.5만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3116530005522?did=NT
이 숫자는 직장인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회사가 성장한다고 내 삶이 자동으로 나아지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안한 마음에 바로 회사를 떠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월급이 들어오는 동안, 그 안정감을 활용해 다음 가능성을 실험해야 합니다.
회사는 감옥일 수도 있지만, 관점을 바꾸면 실험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글과 영상, 강의와 상품으로 작게 검증해야 합니다. 퇴사는 그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뒤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경제가 성장해도 내 삶은 자동으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충동적인 사표가 아니라, 월급을 활용한 전략적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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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의 문제를 교육으로 바꾸고 싶다면
팀장의 말 한마디가 팀원의 태도를 바꾸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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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팀장프롬프트 : 순간의 판단을 돕는 30가지 질문
워낙 컨텐츠가 많고, 볼거리 읽을거리를 다양하게 접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컨텐츠는 뭐니뭐니 해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작가의 생각과 내가 교감하는 그 순간의 상호작용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다른 영상, 이미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아직 펼치지 못한 책 한 권 꺼내보시죠...
마땅한 것이 없다면 팀장프롬프트도 한번 권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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