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21 GAM LETTER 1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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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Letter 100호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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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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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발행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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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GAM Letter가 100호가 되었습니다.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이 숫자까지 올 거라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직장인이 읽을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달고 시작했고, 그 물음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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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간단합니다. 읽어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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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친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몰라 막막할 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설득이 안 되는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안 되는 상황에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옆에 있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GAM Letter는 화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직장인의 하루가 조금 덜 무겁도록 — 그것 하나에 집중하겠습니다.
100호,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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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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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우
GAM CONSULTING 대표
GAM Letter 편집자 · 유튜브 <모두의 강사> 운영자
『팀장 프롬프트』 저자
youtube.com/@모두의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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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독자 한분이 메일을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GAM Letter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회사를 매우 좋아합니다. 회사의 위상, 연봉, 복지, 업무 모두 만족스럽고 가능하다면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문제는 딱 한 사람, 저희 팀장님입니다.
팀장님만 아니면 회사 생활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팀장님과 일하는 과정에서 계속 힘이 듭니다.
다른 팀으로 옮기거나 팀장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홍보 전문 인력으로 입사했고, 팀장님도 20년 가까이 홍보팀에서 근무하다 팀장이 되신 분이라 앞으로 계속 함께 일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는 떠나고 싶지 않은데, 팀장님과 계속 일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과 준비가 필요할까요?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가끔 팀장님의 지시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명백한 비윤리나 불법이라기보다 업무 방식이나 판단 차이에 가까운 갈등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회사는 대체로 상사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조직은 이런 갈등 상황에서 부하직원보다 상사의 판단을 더 우선하는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한 편집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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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는 세 가지 관점"
1. 상사는 회사 그 자체다
팔로우십 강의에서는 항상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상사와 갈등이 생겼을 때 회사가 누구 편을 드느냐고 물으면, 교육장 안이 잠깐 조용해졌다가 여기저기서 같은 대답이 나온다. 당연히 상사 편이라는 것이다. 이견이 없다.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경험이 많아서, 오래 있었으니까, 회사에 기여한 바가 크니까.
그 답들을 듣고 나서, 다른 질문 하나를 던진다.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나요? 키가 커요? 색깔이 뭐죠?"
처음에는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고개를 갸웃거린다. 회사를 본 사람은 없다. 건물을 봤고, 로고가 찍힌 명함을 봤고, 배지를 단 사람들을 봤을 뿐이다.
그 이유는 회사가 추상적인 법인이기 때문이다. 실체가 없는 존재에 법적 인격을 부여한 것이 법인이다. 그런데 이 추상적인 법인이 아주 구체적인 개인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 회사는 구체적인 인물의 모습을 빌린다. 그것이 바로 상사다.
이 틀로 다시 보면 많은 것이 달리 읽힌다.
"우리 회사는 야근이 너무 많아"는 "우리 상사가 야근을 많이 시켜"라는 말이다. "회사 분위기가 너무 경직돼 있어"는 "우리 상사가 경직된 방식으로 일해"라는 말이다. 상사의 색깔이 회사의 색깔이 된다.
갈등이 생겼을 때 회사가 상사 편을 드는 것도 같은 이유다. 불공정한 구조가 아니다. 회사가 곧 상사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구조로 이해하면, 억울함에 쓰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상사는 나를 괴롭히는 한 인간이 아니라, 나를 관리하기 위해 조직이 배치한 구체적 형태다. 관점 하나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무게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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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사는 내 손보다 더 큰 손이다
입사 4년 차였다. 그때는 꽤 의욕적으로 일하던 시기였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고, 맡은 일에 뭔가를 보태고 싶었다. 그런데 팀장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획을 올리면 번번이 제동이 걸렸다. 이유도 없이 반려되는 일이 반복됐고, 어느 순간부터는 인격적인 부분까지 건드리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참고 참다가, 어느 날 사직서를 들고 팀장이 아닌 본부장님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리면서도 손이 조금 떨렸다. 그분은 사직서를 받아 들고 잠시 내려다보더니, 서류를 책상에 내려놓고 이런 이야기를 꺼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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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사탕가게가 있었다. 어느 날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를 본 가게 아저씨가 말했다.
"얘야, 아저씨가 사탕 선물로 줄게. 원하는 만큼 손으로 집어가."
아이는 아저씨를 쳐다보다가 가만히 서 있었다. 아저씨가 다시 말했다.
"괜찮아, 아저씨가 주는 거니까 마음껏 가져가도 돼."
그래도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아저씨가 직접 두툼한 손으로 사탕을 한 웅큼 쥐어 봉투에 담아줬다.
아이는 "감사합니다" 하고 꾸벅 인사를 했고, 엄마와 함께 가게를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물었다.
"아저씨가 가져가라고 했는데 왜 그냥 있었어? 부끄러웠어?"
아이가 대답했다.
"엄마, 내 손보다 아저씨 손이 더 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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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님은 이야기를 마치고 조용히 바라보셨다. 그리고 천천히 말씀하셨다.
"자네가 왜 여기 왔는지 알아. 팀장 때문이겠지. 그런데 내가 하나만 물어볼게. 자네가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은데, 뜻대로 잘 안 되지? 그때 자네 손이 더 큰가, 팀장 손이 더 큰가?"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본부장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내내,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내 손은 작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해내려면, 나보다 더 큰 손이 필요하다. 그 더 큰 손을 가진 존재가 바로 상사다. 상사와 잘 지내는 것은 비위를 맞추는 일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더 큰 손을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날 이후 상사를 대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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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사도 평가받는 사람이다
언젠가 교육에서 만난 한 팀원의 이야기다. 그는 팀장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다. 팀장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보고서를 올리면 아무 이유 없이 다시 하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팀장이 위에서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잠시 멈췄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표정이었다.
대부분의 팀장은 임원으로부터 팀 성과에 대해 매주 압박을 받고 있다.
분기 목표가 채워지지 않으면 팀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팀장이 팀원들을 힘들게 하는 많은 행동들은 위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자기 팀 산출물에 예민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난 팀원의 태도가 달라졌다.
보고서를 올리기 전에 팀장이 임원에게 보고할 때 쓸 수 있는 수치와 표현을 먼저 챙겨 넣기 시작했다. 팀장은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 먼저 자료를 요청하게 됐다. 관계가 달라진 것이다.
상사도 평가받는 사람이다. 임원에게, 대표에게, 분기 실적에게.
상사가 팀원에게 까다롭게 구는 행동의 상당 부분은, 위에서 내려오는 압박이 아래로 흘러내려온 것이다. 악의보다 구조에서 비롯된 경우가 훨씬 많다.
상사의 행동을 개인의 악의로 읽는 것과, 위에서 내려오는 압박의 반사로 읽는 것은 전혀 다른 감정을 만들어낸다. 전자는 분노로, 후자는 이해로 이어진다.
그 이해가 생기면 상사의 고민을 내 일처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되면, 상사는 나를 관리 대상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사람으로 보기 시작한다.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실질적인 경로가 여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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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① 상사는 개인이 아니라 회사의 구체적 형태다. 갈등이 생기면 회사가 상사 편을 드는 것은 불공정이 아니라 구조다.
② 상사는 내 손보다 더 큰 손이다. 그 손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간다.
③ 상사도 평가받는 사람이다. 상사의 고민을 이해하는 팀원이, 결국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든다.
관점이 먼저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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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바뀐 자리
삼성전자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습니다.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과 노노간의 갈등, 노동자가 영업이익 배분을 주장할수 있는가? 등등의 수많은 난제 등 거대 이슈보다는 저는 엉뚱하게 한 사람에 관심이 갔습니다.
바로 정부측 대변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 그는 10년전 철도노조 위원장 시절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역이다" 라고 했던 분이지만
놀랍게도 이번 노사대립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도 피할수 없다"며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와 잘 연결되는 기사 입니다.
과거 노동자의 자리에서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역이다”라고 말했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 정부의 자리에 서면 전혀 다른 책임과 판단을 요구받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팀원 자리에서는 상사의 지시가 답답하고 부당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사의 자리에는 임원 보고, 성과 압박, 조직 정치, 책임 부담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게가 있습니다. 그 무게를 이해하지 못하면 상사는 그저 나를 막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그 구조를 이해하면, 상사는 함께 활용해야 할 조직의 자원이 됩니다.
결국 오늘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사람을 이해하려면 성격만 보면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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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팀장프롬프트 : 순간의 판단을 돕는 30가지 질문
워낙 컨텐츠가 많고, 볼거리 읽을거리를 다양하게 접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컨텐츠는 뭐니뭐니 해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작가의 생각과 내가 교감하는 그 순간의 상호작용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다른 영상, 이미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아직 펼치지 못한 책 한 권 꺼내보시죠...
마땅한 것이 없다면 팀장프롬프트도 한번 권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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