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권모술수형 빌런
이 유형은 더 무섭다.
겉으로는 예의 바르고 매너 있어 보인다. 하지만 뒤에서는 정치하고, 통제하고, 조종한다.
6년 차 정대리 사례다.
새로 온 차장님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엔 정말 좋은 사람 같았단다.
"정대리, 고생 많아. 그부분 정대리가 직접이야기 하면 오해할 수 있으니 차라리 내가 상무님이랑 먼저 이야기해볼게."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3개월 쯤 지나니까 프로젝트 성과는 차장님이 다 가져가고, 실패는 정대리 탓으로 돌리더란다.
더 무서운 건, 다른 팀원들과 회의할 때는
"이건 정대리가 주도해서 한 거고, 제가 서포트했습니다."
라고 설명해놓고 정작 임원 보고에서는
"제가 주도적으로 방향을 잡아 팀원들이 실행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권모술수형 빌런이 노리는 타깃은 이렇다.
정치 감수성 제로 – 누가 누구 편인지 못 읽음
실무형 인간 – 오직 일만 열심히 함
조직 권력 무관심 – 회의 때 누가 영향력 있는지 모름
이런 분들은 권모술수형에게 '최고의 먹잇감'이다. 왜냐하면 뒤통수 맞고도 왜 맞았는지 이해를 못 하기 때문이다.
나를 지키는 세 가지 질문과 행동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가지 질문과 행동을 장착하라고 권유한다
첫번째 질문. "내 잘못인가 vs 상대 행동이 부적절한가?"
갑질을 당한다고 느껴지면,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스스로 묻지 말고
"저 사람 행동, 상식적으로 적절한가?" 라고 되물어야 한다
팀장이 회의에서 "야, 이것도 못해? 입사는 어떻게 했어?" 이러면
여기서 대응해야 할 것은
"내가 뭘 잘못했나?"가 아니라
"회의에서 팀원에게 모욕주는 게 적절한 행동인가?" 라는 팀장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다만 이 질문을 직접 빌런에게 하지 않는게 좋다. 그럼 더 복수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이는 나의 마음을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두번째 질문 "도움 요청인가? vs 일 넘기기인가?"
권모술수형 빌런은 항상 자신을 도우는 척 하면 결정적 공을 가로챈다.
이걸 지키는 방법은 모든 업무 논의를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업무를 메일로 보낼때 모든 참석자를 숨은참조로 보내는 것이다.
"오늘 회의 내용 정리합니다. 제가 주도하는 부분: A, B, C / 차장님 서포트 부분: D, E / 이해 안 되는 부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차장은 더 이상 쉽게 공을 가로챌 수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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