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1 GAM LETTER 3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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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도 열흘이나 지나갔습니다.
연초의 어수선함에 빨랐던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을 보내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벌써 올해 목표가 부여되고 연간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떻게 금년도 목표달성은 괜찮아 보이시나요?
많은 직장인들에게 해마다 주어지는 목표, KPI, 성과관리 등등
한번도 예상보다 적은 목표가 주어진 적이 없고,
한번도 목표 달성 과정이 쉬운적은 없었지만
올해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 최악의 내수시장에, 트럼프의 관세위협까지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GAM Letter 39호는 모든 구독자님들의 목표달성을 응원하면서 목표달성이 잘 안될때 우리가 생각할 시사점을 준비했습니다.
하나, 목표와 수단의 프레임을 잘 인식하라
둘, 수단화된 목표를 추상화 하라
셋,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경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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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이 안될 때 반드시 생각할 세가지"
하나, 목표와 수단의 프레임을 잘 인식하자!
당신은 아침에 온라인 홈쇼핑에서 정말 필요한 2만 2천 원짜리 샴푸를 구매했다. 결재를 하려고 보니 배송비가 2천5백 원이 추가되어 2만 4천5백 원을 결제해야 한다. 배송비가 무료가 되려면 3만 원 이상을 구입해야 했다.
배송비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상품을 추가하기로 했다.
홈쇼핑 사이트를 뒤지다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두면 언젠가 쓸 것 같아 만 원짜리 면도크림도 추가로 구매했다. 3만 2천 원을 배송비 없이 결재하면서 뿌듯했다.
이것은 과연 잘 한 결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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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학 행동과학 교수 아엘릿 피시바흐의 논문을 보면 사람들은 목표와 수단을 구별하고, 목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지만, 수단에는 투자를 꺼리는 판단과 행동을 한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샴푸의 구입은 목표이고 배송비는 수단이다. 샴푸를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배송비는 수단이라 단돈 얼마라도 지불하는 것이 매우 아깝고 손해보는 것 같다. 그래서 수단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당장 필요없는 면도크림을 구입해서 목표달성 비용을 과다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원래 저렴하게 샴푸를 구입하려던 목표가 이제는 면도크림까지 추가된 과도한 비용을 쓰게만든 목표가 된 것이다. 이 때 차라리 배송비 2천5백원을 지불하는 것이 추가로 1만원을 지출하는 것 보다 더 목표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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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수단화된 목표를 추상적으로 만들어 목표화 하라!
지금 목표로 세운 일이 잘 안되고 있다면 그 이유중 하나는 목표를 너무 구체적으로 세운 나머지 목표가 수단화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매일 만보를 걷는 목표인 사람이 있다. 처음엔 잘 열심히 했는데 요즘은 많이 지겹다. 만보기 보는것도 짜증나고 가끔은 앉아서 손으로 흔들어 만보기 회수를 올리는 바보같은 행동도 한다.
왜 이럴까?
바로 건강과 체중감량이라는 원래의 목표를 잊은채 그저 매일 만보기 숫자를 채워야 한다는 수단에 집착해서 힘들도 지치게 된 것이다.
자격증 취득에 빠져 지친 사람은 그 자격증 취득으로 진정 얻고자 했던 승진, 취업, 자아실현 등의 진정한 목표가 사라져서, 지금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행동들이 버겁고 힘든 것이다.
수단화된 목표는 행동을 강조한 나머지 목표를 번거로운 일거리로 만들어 지치고 하기 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수단화된 목표를 조금 추상화시켜서 행동 이면에 담긴 의미를 강조하면 성가셨던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들이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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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경계하라!
저녁에 고교동창들과 삼겹살 집에서 회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출장 때문에 오늘,내일 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리운전을 할 생각으로 차를 몰고 회식장소로 갔다.
그런데 삼겹살집 앞에 발레파킹 주차비가 3천원이라는 것이다.
약간 놀란 표정을 짓자 앞에 안내하시는 분이 한 말씀 더 한다. "여기서 한 100미터 떨어진 곳에 가시면 공터가 있거든요.. 거기에 주차하시면 그냥 공짜로 하실 수도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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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를 찾아 주차를 하고 삼겹살 집으로 갔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고기를 먹다가 주문을 추가한다. "사장님 여기 음료수 두 병만 더 주세요.." 음료수는 두병에 4천 원인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같은 금액을 지출하는데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깝고, 목표에 사용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면 이것은 수단으로써 적절한 지출을 방해하고, 목표의 범주지만 비합리적 낭비를 하는 것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든지 비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표와 수단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균형 있는 시각을 갖자.
주차비가 아까우면 그 금액에 해당되는 음료수 한 병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100미터 먼 거리에 관리되지 않은 상태로 차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판단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주변의 피드백과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때로는 외부의 시각을 통해 스스로 간과하고 있던 문제를 발견하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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