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팀장은 최근에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 세 가지 버릇이 생겼다.
첫째! 아이디어 회의 시작하기 직전에 혼자서 10분 동안 본인이 실무자라면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평가만 하다가 다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보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실패할 일을 가급적 피하려는 관리자 특유의 위험회피 성향을 극복하고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아이디어 평가에 임하게 되었다.
둘째! 가급적 아이디어 제안자 동료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제안 당사자는 전문성이 높고, 확장적 수렴적 사고의 상호작용으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이해관계가 크고, 자기 편견이 있어 정확한 판단을 못할 수 있다..
반면 제안 당사자의 동료들은 창작자로서의 제안 당사자와 동일한 자격은 있으면서도 편견을 벗어나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셋째! 늘 자신의 편협한 생각이 좋은 아이디어를 사장시킬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는다.
이 세 가지를 항상 책상 모니터에 새겨놓고 지키려고 한다.
여전히 일부 팀원들에게 고루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팀원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고 하는 김팀장의 노력은 조직 전체에 긍정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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