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보다는 양이다.
창의적 회의기법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브레인스토밍에는 4대 원칙이 있다. 하나의 핵심원칙과 그 핵심 원칙을 위한 보조 원칙 3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핵심원칙이 바로 “질보다는 양이다”라는 것이다.
양을 늘리기 위해 비판을 금지하고, 타인의 의견에 편승하여, 자유롭게 회의를 진행하라는 다른 세 가지 원칙이 작동한다.
좋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결과물은 많은 양의 작업을 통해서 탄생된다는 역사적 증거는 차고 넘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딘 사이먼튼 교수는 수많은 창의적 결과물을 낸 대가들을 연구하면서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만들어낸 아이디어의 양의 많을수록 그 결과물의 수준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Creative Productivity : A Predictive and Explanatory model of career trajectories and landmarks)
아인슈타인은 248개, 찰스 다윈은 119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330개의 논문을 발표했고, 에디슨은 1,093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피카소는 2만 개 이상의 그림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1,000곡이상을 작곡하는 어마어마한 다작을 했다.
그런데 이들 작품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결과물은 그들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졸작이며, 이를 실펴보는 그들의 팬들을 당혹하게 하고, 작가의 이름을 감추면 설마 이 졸작이 그들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실패작이었다.
아담그랜트는 그의 책 오리지널스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독창성을 보여준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창출해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가장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냈던 시기와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던 시기는 대부분 중복된다면서, 양과 질은 서로 상충 관계라 어떤 일을 더 잘하려면, 다른 일을 덜 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혹평했다.
로버트 서튼은 또한 아이디어 창출에서는 양이 질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주장하면서,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뻔하고, 한편으로는 이상한 완전 실패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결코 낭비가 아니라 최고의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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